"중국 점안제 시장 먹겠다."

국내 중소제약사인 휴온스가 중국 점안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회사가 2년 전 중국에 설립한 휴온랜드를 통해 2020년까지 중국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연간 1조 4000억대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점안제 시장에서 1400억 가량을 먹겠다는 다윗 국내 중소사의 야심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2년 전 중국에서 점안제 공장<사진>을 세웠다.

이 회사는 이 공장의 GMP(우수의약품제조ㆍ관리기준) 허가를 앞두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제약사 아이커 등 파트너사들을 통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 점안제 시장을 바닥부터 훑고 있다.

이 회사는 녹내장치료제 출시를 필두로 중국 현지에서 인공눈물, 결막염치료제 등의 허가절차에 들어갔다. 1~2년 내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이후 중국 점안제 시장 진출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8월이나 9월쯤 예상되는 중국 GMP 허가가 떨어지면 올안에 녹내장치료제부터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동 투자자인 노스랜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제약 생산과 함께 신제품 개발도 진행해 중국 시장을 장악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온스는 3년 전 중국 바이오사인 노스랜드, 인터림스와 합작법인 휴온랜드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2014년 7월 휴온랜드를 통해 베이징 퉁저우약품생산기지 내 점안제 공장을 착공했다.

160억여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선진 GMP인 EU GMP급 시설로 7개 점안제 자동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한편 휴온스는 지난 5월 지주사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과 사업사 휴온스(대표 전재갑)로 분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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