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관련된 시력 상실 환자가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바 사우스이스턴의대 자넷 리에서 교수가 주도한 공동연구팀은 ‘GBD 2010(Global Burden of Disease 2010)의 1990~2010년 논문을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1990~2010년 당뇨 관련 실명은 27%, 시각장애는 64% 증가했다. 망막이 당뇨병에 의해 손상된 시력상실은 2010년 52명당 1명이었으며, 39명당 1명은 당뇨망막증으로 장님이 됐다.

1990~2010년 동남아시아, 중동, 북부 아프리카, 서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등에서 당뇨망막증으로 인한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또 동아시아, 열대 라틴아메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는 장님이 가장 많았다.

중앙, 남부, 열대 라틴아메리카는 50대 인구의 비율에서 당뇨망막증으로 인한 시각장애가 가장 크게 증가했고 사하라 이남, 남부 라틴 아메리카, 중앙아프리카는 50대에서 눈이 먼 경우가 가장 많았다.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동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당뇨망막증으로 시각에 장애가 생긴 사람들의 수가 증가했다.

자넷 리에서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당뇨병으로 인한 시력상실이 놀라울 만큼 늘어났다. 당뇨병의 급격한 지구적 전염을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당뇨망막증에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새로운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레이저 치료, 유리체 내 스테로이드 주사의 사용, 항 VEGF(혈관내피 성장인자) 약제 등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당뇨망막증은 일반적으로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없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매년 눈 검사를 받고 혈당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이 연구 논문은 ‘당뇨병치료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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