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 용인 녹십자 R&D센터 WEGO 강당에서 열린 Liver Day 특강에서 울리케 프로처 박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녹십자(대표 허은철) 산하 목암생명과학연구소(소장 최승현)가 20일 경기 용인의 녹십자 R&D센터 WEGO 강당에서 국제석학들을 초청해 'Liver Day'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Liver Day' 특강은 목암연구소가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 간경화 등 주요 간 질환을 유발하는 B형간염 바이러스(HBV)를 주제로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제 개발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울리케 프로처 독일 뮌헨공대 바이러스연구소 박사와 페이저 첸 국립대만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박사가 강연했다.

최신 치료제 개발 동향을 발표한 프로처 박사는 "만성 B형간염 치료에는 인체의 면역체계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며 "면역체계를 조절해 HBV 복제를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첸 박사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만성 B형간염 연구 동물모델의 제작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환자들의 면역 내성이 극복되고 HBV에 대한 면역 반응이 재생성되는 연구 결과를 소개, 이목을 끌었다.

두 연자는 강연 뒤 목암연구소 연구원들과 B형간염 신약 개발의 미충족 수요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최승현 목암연구소장은 "이번 특강은 질병 부담이 큰 B형간염에 대한 세계 전문가들의 최신 치료 지견을 학습하고 토론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강연이 간염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앞으로도 연구소의 R&D 역량 강화와 연구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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