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이 미토콘드리아를 독성공장으로 변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염증은 유해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인체의 반응이다. 그러나 병에 걸렸을 때 염증 반응이 잘못돼 건강한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대식세포는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로 침입한 세균과 이물질 등을 소화하며 그에 대항하는 면역정보를 림프구에 전달한다.

대식세포는 면역체계를 자극하고 필요한 조치를 호출하는 것을 돕는데 이러한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대식세포가 염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염증 반응이 멈출 때가 되면 역할을 전환시켜 염증을 억제하고 손상된 조직 복구에 나선다.

아일랜드 트리니티의대 연구진이 주도하는 공동 연구팀은 대식세포 반응의 초기 단계에서 세포는 미토콘드리아의 활성을 전환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서 에너지 대사의 중추를 이루는 세포 내 소기관 중 하나로, 종종 세포의 발전소로 지칭된다. 염증이 발생한 상황에서 대식세포는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을 중단하고 염증을 증폭시키는 독성 화합물을 제조하도록 역할을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효소활성 내 이러한 변화는 특별히 미토콘드리아 활성산소의 생산을 증가시킨다. 또 높은 수준의 활성산소의 생산 증가는 세포 구조를 손상시킬 수 있다.

숙신산의 푸마르산에 대한 탈수소 반응을 촉매하는 효소인 숙신산수소이탈효소는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과정에 관여하지만 암을 억제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독성 반응을 줄일 수 있는 어떤 방법을 찾으면 조직 손상이 최소화될 수 있으며 염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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