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열린 홈타민컵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 축제에서 강덕영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이사장<왼쪽>과 허룡호 흑룡강조선어방송국 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 해마다 후원하는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 축제'가 올해도 인기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에 12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지난 24~25일까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개최되며 성황을 이룬 것.

이 축제는 중국 내 조선족 어린이들이 노래, 글짓기, 이야기, 피아노 4개 부문에서 우리말과 글로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지난 2002년부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단독으로 후원해 왔으며, 2009년부터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을 통해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24일에는 개막식과 본선이, 25일에는 폐막식과 시상식이 열렸다.

중국 전역에서 1200여명의 어린이들이 예선에 참가했고 이 중 66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글짓기 부문에서 리선미(지린성 연변대학사범분원부속소학교) 학생 외 11명이, 이야기 부문에서 진재여(헤이룽장성 녕안시조선족소학교) 학생 외 10명이, 노래 부문에서는 김유진(지린성 연남소학교) 학생 외 16명이, 피아노 부문에는 박준걸(헤이룽장성 계서시중학교) 학생 외 15명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주최 측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조선족 학생 23명을 선정,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홈타민컵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 축제는 조선족 어린이들은 물론 한국과 한국어, 한글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한민족의 얼을 심어주고 장차 이들이 한국과 중국 문화를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으며 한국인의 얼과 문화 계승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덕영 이사장은 "축제에 참가했던 인재들이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있고 사회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도 한국어를 잊어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여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