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이 신사업에 신약개발까지 추진하며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간 다국적제약사 제품에 기대어 성장해온 이 회사는 오는 11월1일 일반약(OTC)사업부문 분사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 채비에 분주하다.

최근 신사업 화장품사업을 본격화했다. 계열사인 제일H&B가 선크림을 앞세워 화장품사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전문약(ETC) 중심의 제일약품, OTC사업부문을 분사한 제일헬스사이언스(가칭), 제일H&B로 사업을 세분화하고 다각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회사가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신약개발이다.

올해 6000억대 매출(지난해 5947억)을 목표로 삼는 10대 상위제약사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ㆍ개발(R&D) 투자비도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14년 3.27%, 지난해 3.41%,올 상반기 3.74%로 증가 추세다. 뇌졸중신약을 비롯한 개량신약 등의 개발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뇌졸중치료제가 임상 2상 단계이고, 파킨슨병치료제가 1상을 앞두고 있다.

개량신약의 경우 당뇨병치료제, 전립선비대증치료제, 고혈압치료제가 임상 3상에 들어갔다. 항암제와 항진균제는 전임상 단계다.

오래 전부터 화이자의 간판 제품들(리피토ㆍ리리카ㆍ카듀엣 등)과 다케다제약의 주력 제품들(란스톤ㆍ네시나 등)을 판매해온 제일약품은 다국적사 제품 위주에서 벗어나 개량신약 및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이 회사는 11월1일 OTC사업부문 분사를 계기로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통한 제2 창업의 청사진이 제시될 예정이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