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자라는 마누카라는 야생관목의 꽃에서 채집되는 꿀인 마누카꿀이 요로 감염 치료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꿀은 UMF(Unique Manuka Factor)라 불리는 독특한 천연물질을 통해 높은 항생ㆍ항균 효능을 보이고 있다.

영국 사우샘프턴의대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96개의 플라스틱 접시에 대장균과 프로튜스 미라빌리스 균주를 배양했다.

연구진은 마누카 꿀을 3.3%, 6.6%, 10%, 13.3%, 16.7% 등 5가지 농도로 물에 희석시켜 24, 48, 72시간 동안 밀봉하고 항온 처리했다.

별도의 실험에서 연구진은 24시간 배양 후 접시에 마누카 꿀을 추가해 다시 4시간 혹은 24시간을 더 배양했다.

그 결과, 48시간 이후에 가장 낮은 농도의 마누카꿀에서 대장균과 프로튜스 미라빌리스 균주의 점착성이 감소했다. 이는 균과 미생물을 함유하고 있는 얇은 점액의 막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72시간 후에는 가장 높게 희석한(16.7%) 꿀에서 두 가지 균주의 점착성이 77% 감소했다. 나머지 다른 희석 꿀에서도 최소 70%의 점착성이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마누카 꿀이 요로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시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임상병리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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