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방사선치료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정위신체방사선치료(SBRT)가 수술로 치료하기 힘든 초기단계의 폐암 노인에게 생존 이점을 제공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첫 번째 연구는 미국 휴스턴 감리교병원 앤드류 파라치 박사가 국립암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연구다. 이들은 2004~2012년 폐암1기로 진단된 60세 이상 환자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 기간동안 SBRT로 치료받은 환자는 2년 생존율이 2004년 39%에서 2012년 58%로 상승했다. 반면에 수술을 한 환자는 2004년 79%에서 2014년 84%로 5% 상승하는데 그쳤다.

두 번째 연구는 재향군인 암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으며 폐암 1기의 약 1700명(평균 연령 72세)의 환자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표준 방사선 치료와 SBRT를 받았다.

그 결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4년 생존율은 2001년 13%에서 2011년 28.5%로 뛰었다. SBRT로 치료받은 환자는 2001년 5%에서 2011년 60%로 증가했다.

또한 SBRT는 기존의 방사선 치료에 비해 환자의 사망 위험을 약 3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SBRT 치료는 정말 극적인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더 악화된 환자에게 수술이나 화학요법의 대안으로 고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방사선종양학회’ 연례회의에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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