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ㆍ일 3국이 암 종식 방안의 일환으로 '암 단백유전체' 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미국립암연구소와 일본 국립암센터 등 국내외 암 전문기관들과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암 단백유전체학 연구 협력 및 데이터 공유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ㆍ미ㆍ일 3국 보건장관회의<사진>에서 논의된 연구협력 방안의 후속 조치다.

지난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ㆍ미ㆍ일 보건장관회의에서 각국 장관 및 암 전문가들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국립암센터>

암 단백체와 유전체를 통합적으로 연구하는 암 단백유전체학은 생체 내 DNA에서 전사된 RNA를 바탕으로 단백질이 발현돼 대사산물이 생성되는 일련의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나 단백질을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분야다.

암 단백유전체학은 암 환자 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 개발, 바이오마커 발굴을 통한 암 조기진단 및 치료, 목적 단백질과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신약 개발 등 정밀의료를 고도화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돼 정밀의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산하 연구소의 단백체학 실험실과 암 정밀의료센터의 암 유전체 검사실을 통해 다양한 암종의 단백유전체를 규명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그동안 미국립암연구소 및 일본 국립암센터와 협력을 맺고 정밀의료 관련 연구협력을 추진했고 이번 3국의 보건장관회의를 계기로 단백유전체학 및 데이터 공유 연구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연구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암센터는 오는 12월 초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더불어 미국립보건원과 '한ㆍ미 정밀의료 심포지엄'을 개최, 연구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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