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다국적제약사가 장악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에 복합개량신약 개발로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 제일약품, 동국제약, 종근당, 유유제약 등이 전립선비대증 복합 개량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표 참조>  

국내제약사들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개발 현황 <자료 : 각 사 집계>
한미약품은 최근 세계성의학회에서 전립선치료제 하루날디(아스텔라스)의 성분인 탐스로신과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릴리)의 성분인 타다라필 복합제 HCP1303의 3상 임상 결과를 발표,포문을 열었다.

탐스로신과 타다라필 복합제는 종근당의 CKD-397과 영진약품의 YBH-1603, 일동제약의 DoubleT정 등도 3상을 진행하고 있어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ㆍGSK)와 타다라필의 복합제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동국제약이 이 성분의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을 위한 1상을 승인받은데 이어 유유제약도 4월 같은 성분의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전립선비대증 약물요법에서 초기에는 증상 조절을 위해 단일 약제만 사용하지만 중등도 이상일 경우 대부분 병용요법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복합제 개발은 복용편의성을 크게 높여줄 전망이다.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은 전립선비대증치료제와 과민성방광치료제의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탐스로신과 과민성방광치료제인 베시케어(성분명 솔리페나신ㆍ아스텔라스) 복합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 역시 같은 성분의 복합제로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과민성방광은 전립선비대가 대표적인 원인으로,두 약물은 환자들에게 널리 쓰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시장은 2600억원 규모로 매년 5%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며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와 다른 비뇨기 치료제의 복합제가 시장에서 주류로 떠올라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