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심장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NSAID는 통증을 완화시키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이다. 염증을 촉진하는 프로스타글란딘라는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효소인 COX-1과 COX-2의 활성을 차단한다.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의대 연구진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에 있는 의료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연구에 들어갔다. 이 데이터에는 1000만명 이상의 NSAID 사용자가 포함돼 있었다.

사용된 약은 4가지 종류의 선택적 COX-2 저해제 포함된 27가지 종류의 NSAID였다.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지난 14일 이내에 NSAID를 사용했던 사람은 최소 183일 동안 NSAID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부전으로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19%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 입원의 위험이 높은 NSAID는 디클로페낙, 이부프로펜, 인도메타신, 케토롤락, 나프록센, 니메수리드, 피록시캄이었으며 COX-2 저해제는 에토리콕시브, 로페콕시브로 확인됐다.

특히 복용량이 높을 경우 디클로페낙, 에토리콕시브, 인도메타신, 피록시캄,로페콕 시브는 심부전 입원이 2배로 증가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로 NSAID 사용과 심부전 사이에 인과관계는 확인할 수 없다고 꼬리를 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BMJ'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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