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사진ㆍ녹십자셀)가 뇌종양(교모세포종)환자 생존 연장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양대구리병원 김충현 신경외과 교수<사진>팀이 지난 2008년 12월~2012년 10월까지 총 180명의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적 절제 후 표준요법 및 이뮨셀-LC를 투여한 면역치료군과 수술적 절제 후 표준요법만 시행한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밝혀냈다.

연구 결과 종양이 진행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인 무병 생존 기간이 대조군은 5.4개월이었지만, 치료군은 8.1개월로 1.5배 연장됐다.

질병조절 효과도 치료군이 82.4%로 대조군의 63.4%보다 약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충현 교수는 "교모세포종은 신체 다른 장기의 종양보다는 월등히 그 빈도가 적어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단기간에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특히 CIK 세포(사이토카인 유도살해 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의 병용요법에 대한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종양학 부문 국제학술지 온코타깃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편 이뮨셀-LC는 지난 2007년 간암치료제로 허가를 받고 출시된 후 현재 교모세포종 적응증 추가 임상 3상이 완료된 후 허가를 앞두고 있다. 이 치료제는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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