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DHA)가 루프스를 예방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루프스는 몇 몇 유전자와 호르몬,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 요인이 유발하는 것으로는 콘크리트, 벽돌, 석회 등 다양한 물질의 천연 화합물에 존재하는 ‘결정질 실리카(crystalline Silica)’가 있다. 이 물질은 공기에 노출돼 피부를 닳게(abrasive)하고 폐에 들어가면 폐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발암 물질로 분류돼 있다.

이전 연구에서는 실리카 결정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홍반성 루푸스(SLE)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오메가3의 세 가지 주요한 구성 물질인 DHA는 연어, 참치, 송어 등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뇌 기능 발달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항염증 특성을 갖고 있다.

미국 미시건주립대 연구진은 루푸스에 걸리기 쉽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암컷 마우스를 4그룹으로 나눠 각각 0.4%, 1.2%의 DHA가 든 음식 또는 2.4%의 DHA가 든 음식과 조절식(control diet)을 배정했다. DHA 음식은 매일 사람들이 먹는 DHA의 2, 6, 12g과 동등했다.

2주 후 모든 그룹은 결정 실리카 1mg에 노출됐다. 연구진은 일단 4주 동안 실험했으며 이어서 12주 동안 이어졌다.

폐 평가에서 1.2% 또는 2.4% DHA를 먹은 마우스는 조절식을 먹은 마우스보다 훨씬 적은 폐 병변이 나타났다. 0.4%에서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폐 병변의 96%가 진행이 중지됐다. 이전에는 폐에서 이러한 극적인 보호 반응을 본 적이 없다”고 놀라워했다.

연구진은 왜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지방산이 병원균 파괴에 관여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의 경로에 변화를 줘 독성물질에 반응하는 게 아닌가 추정했다.

이 연구 논문은 ‘플러스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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