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 중 뇌졸중은 나이든 여성보다 젊은 여성이 더 위험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통 임신 합병증은 나이 든 여성이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료센터 신경학과 연구진은 2003~2012년 뇌졸중으로 입원했던 1만9146명(12~55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석을 했다. 이 여성들 중 797명(4.2%)은 임신을 했거나 최근 6주 안에 출산을 한 경우였다.

연구진은 이들을 나이에 따라 12~24세, 25~34세, 35~44세, 45~55세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임신 및 비임신 여성의 뇌졸중 발생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체적으로 뇌졸중의 발생 빈도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즉 45~55세에서는 10만명당 46.9명이, 12~24세에서는 14명이 발생했다.

그러나 12~24세 여성의 경우 임신하지 않은 여성의 뇌졸중 발생이 10만명당 6.4명이었으나 임신부나 산후여성은 14명으로 2배 높았다. 25~34세 여성은 1.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5~44세에서는 뇌졸중 발생률은 비임신 여성이 31명, 임신부나 산후 여성은 33명으로 비슷했다.

45~55세 여성에서는 임신부나 산후 여성은 10만명당 73.7명으로 비임신 여성의 46.9명에 비해 높았다.

임신성 당뇨병, 고혈압, 출생 후 출혈 등은 임산부가 뇌졸중에 더 취약할 수 있는 모든 요인이다.

이 연구 결과는 ‘JAMA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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