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진료비가 지난해 58조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고 이 중 노인진료비가 22조원(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이 25일 공개한 '2015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보 진료비가 57조9천546억원이며 65세 이상 노인진료비(1인당 362만원)가 22조2361억원으로 2008년보다 2배 이상 증가됐다.

                   2015년 종별 요양급여비 점유율
요양기관별로는 약국이 13조950억원으로 가장 많은 데 이어 의원 11조7916억, 병원 9조7376억 순이었다. <그림 참조>

진료 항목별로는 진찰료가 21.6%, 처치 및 수술료가 18%, 검사료 12.6%, 입원료 11.9% 순으로 집계됐다.

건보 급여비는 45조7602억원으로 전년비 6.8% 늘었다.

1인당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입원 2.6일, 외래 16.7일로 총 19.3일이었고 1인당 500만원 이상 진료비가 지출된 고액환자도 171만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3.7%에 달한다. 고액환자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9%에 해당된다.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많이 지출된 질환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2조6천622억원이었고 다음으로 만성 신장병 질환(1조5671억원), 당뇨병(1조4500억원) 순이었다. <아래 표 참조>

입원이 가장 많은 질환은 폐렴(29만2794명), 기타 추간판장애(26만8269명), 백내장(26만1077명) 순으로 집계됐다.

외래에서는 급성기관지염(1501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346만명), 급성편도염(647만명) 순으로 진료환자가 많았다.

노인 환자에서 가장 많은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246만5000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04만7000명), 급성기관지염(180만명) 순이었다.

요양기관 수는 8만8163개로 전년비 1.77% 늘었고 인력은 연평균 4.09%씩 증가, 32만9315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은 의료기관 6만6896곳(75.9%), 약국 2만1267곳(24.1%)로 구성됐다.

인력으로는 간호사(15만8천247명)가 가장 많은 데 이어 의사(9만5076명), 약사(3만3206명) 순이었다.

건강보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4040원으로 전년비 3.6% 늘었고 지난해 직장인의 월평균 건보료가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직장가입자는 10만510원으로 3.6%, 지역가입자는 8만876원으로 2.9% 가량 월평균 건보료가 각각 증가됐다.

건보료는 전년비 6.6% 늘어난 44조3298억원이며, 직장보험료가 36조9548억원, 지역보험료가 7조3750억원으로 나타났다.

소득 분위별로는 하위 1분위 계층이 월평균 1만4천643원의 보험료를, 상위 20분위 계층은 월평균 35만6276원의 건보료를 냈다.

지난해 건보 적용 대상자 1인당 지출 연간 보험료는 86만4428원이었지만 급여비가 89만2320원으로 더 많아 급여비 혜택률이 1.03배로 드러났다.   

                         2015년 질환별 진료비 및 진료 현황 <자료 : 건보공단ㆍ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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