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위험이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급증하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10월초(41주) 113명으로 드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19명)보다 5배나 폭증했다.

10월초의 입원환자(113명)는 직전 주인 9월말(72명)보다 41명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최근 10주간 RSV 감염증 주간 신고 현황 <자료 : 질병관리본부>

이는 전국 100개 의료기관의 입원환자 등 표본감시발생보고 결과다.

RSV는 주로 가을부터 초봄까지 가장 많이 발생되며 대부분 2세 미만 소아에게 감기처럼 시작해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되는 호흡기 바이러스다.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거나 모체의 면역 항체를 받지 못한 채 태어나 면역체계와 폐가 미숙한 미숙아 등 고위험군 영ㆍ유아가 RSV에 감염되면 폐와 호흡기에 심각한 질병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유행 시기마다 재감염 가능성이 높아 호흡기 감염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이 감염증은 잠복기(감염 후 증상 발현까지 걸리는 시간)는 일반적으로 4∼5일이며, 발열과 기침, 콧물, 인후통, 가래,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영ㆍ유아의 경우 사람이 많은 곳에 데려가지 않고, 장난감과 이불 등을 자주 세척하며,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조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1년부터 전국 100개 의료기관 감염관리실을 통해 RSV 표본감시를 운영하고 있다"며 "겨울철에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기에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등 RSV 감염증 예방관리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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