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눈 안쪽 압력이 높아지는 등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점점 좁아져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되는 심각한 안질환이다.

한 번 나빠진 시신경은 다시 회복하기 어려워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을 조기 발견하는 게 중요하며, 녹내장 진단 시 적절한 치료제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을 받아 녹내장 치료 및 녹내장치료제의 올바른 사용법 등을 알아보자.

◇녹내장 치료 및 예방법

현재 시판되는 모든 녹내장치료제는 안압을 낮춰 시신경 손상과 시야가 감소되는 것을 늦추는데,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로 시작하며, 약물요법으로도 시신경 손상 및 시야 감소를 막을 수 없으면 수술치료를 하게 된다.

녹내장은 자각 증상을 느끼면 이미 시신경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40세 이상 되면 안과를 방문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당뇨ㆍ고혈압ㆍ편두통 환자나 가족 중 녹내장이 있는 경우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녹내장을 악화시키는 음주와 흡연은 피한다.

◇녹내장치료제 원리 및 종류

녹내장치료제는 눈에서 생성되는 액인 안방수를 적게 만들도록 함으로써 안압을 떨어뜨리거나 안방수 배출을 증가시켜 안압이 높아지는 것을 막는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다.

안방수는 눈의 각막과 홍채사이 및 홍채와 수정체 사이를 가득 채운 투명한 액이다. 

방수 생성을 억제시키는 약으로는 베타차단제, 알파-2 효능제, 탄산탈수효소억제제가 있으며, 방수 배출을 증가시키는 약으로는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와 항무스카린제 등이 있다.

◇치료제 사용법 및 사용 시 주의사항 

녹내장치료제는 대부분 눈에 직접 점안하기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환자의 경우 콘택트렌즈 제거 후 사용하고 안약을 넣은 후 적어도 15분이 경과한 후 렌즈를 다시 착용한다.

안약을 눈에 넣은 뒤에는 눈을 감고 눈과 콧등 사이의 눈물관(비루관)을 1~2분 간 눌러줘 약이 눈 안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점안제와 같이 투여할 때에는 충분한 간격(5~15분)을 두고 사용하도록 한다.

베타차단제는 심장박동이나 기관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심장질환, 천식환자는 주의해야 하며,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는 안압을 낮추는 효과가 비교적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잠자리 들기 전 투약하는 게 좋다.

알파-2 효능제 및 탄산탈수효소억제제는 피부 발진, 가려움, 충혈 등 알러지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 등과 상담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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