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 비(非)채식에 비해 비만, 심장질환, 당뇨병, 그리고 일부 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채식은 단순히 육류, 가금류, 생선을 제외한 식단으로 인식돼 있지만 우유, 계란은 먹는 채식주의자(Lactoovo-vegetarian), 우유만 먹는 채식주의자(Lacto-vegetarian), 야채만 먹은 순수한 채식주의자(vegan--vegetarian) 등이 있다. 또 종교적, 금욕적, 환경보호, 질병관리 등 다양한 이유와 목적으로 채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일부 연구는 채식이 동물에서 나오는 필수 영양소 부족으로 암, 정신 건강장애 등의 문제를 일으켜 이득보다 해가 더 많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책임있는 약물을 위한 내과의사 협회(The 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 영양사 수잔 제빈이 주도한 연구에서는 채식이 전립선암 발병을 35% 감소시키고 전체 암 위험은 18%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장마비는 32%, 심장질환은 10~29%, 제2형 당뇨병은 62%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채식주의자들은 비채식주의자에 비해 체질량지수(BMI), 혈압, 혈당, 염증,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다.

수잔 제빈 박사는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의 채식은 인생 후반에 만성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생애 단계별로 채식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식이요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채식은 최대 50%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환경적 이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영양과 영양학 아카데미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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