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의 건강 혜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폭넓다는 주장이 나왔다.

견과류는 불포화 지방산, 섬유,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 다양한 항산화 등의 효능을 갖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관상동맥심장질환, 뇌졸중, 암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서는 당뇨병, 신경퇴행성질환, 감염성질환, 신장질환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진과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연구팀은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81만9448명이 포함된 29개의 기존 연구를 메타분석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여기에는 관상동맥심장 환자 1만2300명, 뇌졸중 환자 9200명 심장혈관 환자 1만8600명 암 환자 1만8400명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견과류를 매일 하루 한 줌(20g) 정도 먹을 경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이 22% 감소했다. 특히 관상동맥심장질환이 약 30%, 심장혈관질환이 21%, 모든 암의 위험이 1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질환의 위험은 52%, 감염성질환은 75%, 당뇨병은 4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땅콩과 아몬드, 호두, 헤이즐넛 같은 트리넛츠(tree nuts) 모두 관상동맥심장질환, 심장혈관질환 사망률을 감소시키지만 땅콩은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켰다.

이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섬유, 마그네슘, 고도 불포화 지방 등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주는 데다 과일과 야채보다 더 많은 산화 방지제가 들어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대부분 하루 15~20g 가량 먹을 경우 효과가 가장 컸다. 그보다 더 많이 먹는다고 위험이 더 감소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BMC 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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