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운전하는 남성들은 힘들다. 오랫동안 앉아서 근무하는 남성들도 마찬가지다.

전립선이 의자 등으로부터 압박을 받게 되면 전립선 및 주변 조직으로 혈액 흐름에 지장이 생기게 되고, 이 때 염증이 유발되거나 통증 및 불편감 등이 발생된다.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택시 기사나 버스 기사 등 장시간 운전하는 직업인들은 비슷한 연령의 다른 성인 남성들보다 배뇨 증상이 나쁜 것으로 확인됐고, 다른 직업군보다 10% 더 전립선염에 잘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립선이란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쥐고 있는 작은 밤톨 크기 정도의 기관으로 남성에게만 존재하며, 정액 생식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인데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비대증이 많아진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크기가 증가되며 크기가 증가되는 과정에서 요도를 압박하게 되는 질환이다. 흔히 빈번한 배뇨, 야간 배뇨, 소변 줄기 약해짐, 배뇨 후 잔뇨감, 배뇨를 참기 어려워지는 등 이런 증상이 발생된다.

전립선암도 연령이 늘어날수록 위험이 증가되며, 대개 55세 이상에서 발생하게 된다.

전립선 질환들은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 등이 필요하다.

장시간 운전 및 장시간 앉아있는 근무자세, 과음 및 과로 등이 원인이 되는 전립선염의 경우 운전이나 업무 중 1~2시간 간격으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 등을 해 회음부 및 골반부 압박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또한 과음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등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 섭취도 필요하다.

40세 이상에서 배뇨 시 이상 증세 등을 느끼면 참거나 지나치기보다는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요속도 검사와 전립선 초음파, 직장 수지검사같은 검사 등을 통해 약물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 등을 시행하는 게 방광기능 저하나 신장기능 악화와 같은 합병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