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국산 독감치료제 '한미플루'(사진ㆍ한미약품)가 주목받고 있다.

한미플루는 수입약 타미플루의 염을 변경한 개량신약에 준하는 독감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타미플루 물질특허가 끝난 지난 2월27일 단독 출시됐다.

매년 독감 유행 때마다 타미플루 등 수입약 품귀 현상을 빚어 환자와 의료진이 발을 동동 구르기 일쑤였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지금,한미플루가 주목받은 것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던 이 같은 의약품 품귀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플루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독감이 대유행 시 빠르고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 앞으로는 의약품 품귀 현상은 겪지 않아도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당국이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면 65세 이상 노인층,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만기(생후) 2주부터 9세 이하의 영ㆍ유아 및 어린이,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독감 증상으로 진료를 받을 경우 한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해당 환자는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한미플루는 캡슐 제형 외에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탁용분말(물에 섞어 복용)' 제형도 출시돼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한미플루캡슐 30mgㆍ45mgㆍ60mgㆍ75mg 4개 제품과 현탁용분말 50mLㆍ60mL 2개 제품 등 총 6가지 제품군을 확보해 유통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산 독감치료제 한미플루가 품귀 현상 등으로 매년 겪어온 환자들의 불편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부터 이런 품귀 현상이 없도록 제품 유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