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최근 세포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한 산ㆍ학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6월 서울대병원과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세포치료제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2014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특허 전용실시권 및 원천기술을 이전받았다.보령제약그룹 가족사인 보령바이오파마는 서울성모병원과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 중이다.
이 회사는 서울성모병원 세포치료센터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제대혈을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할 방침이다.
제대혈을 활용해 소량의 미성숙 세포에서 다양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2021년까지 총 5년 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ST도 제대혈을 이용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동아ST는 5월 삼성서울병원, 메디포스트와 미숙아 뇌실 내 출혈(IVH)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임상 및 생산 협력을 통해 IVH 줄기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동아ST는 IVH 적응증에 대한 전 세계 독점적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갖게 된다.
뇌실 내 출혈은 신생아 체중이 1.5kg 미만의 미숙아에서 약 10%의 비율로 발생되며 영구적인 뇌 손상에 따른 심각한 문제가 있지만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세포치료제 붐이 일던 2000년대 초반에도 제약사들의 관심은 높지 않았다"며 "동아ST의 카티스템 도입과 녹십자셀의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가 급성장하면서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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