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상위 제약사들이 바이오신약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표 참조>

        국내제약사들 바이오신약 개발 현황 <자료 : 각 사 집계>
바이오신약은 합성신약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좋아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으면서 상위사들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지속형 바이오신약인 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에플라페그라스팀과 당뇨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각각 미국 스펙트럼사, 프랑스 사노피사와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 임상 1상이 2년 만에 완료된 에플라페그라스팀은 임상 2상 단계부터 스펙트럼과 공동 개발되고 있으며, 사노피와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도 글로벌 3상을 앞두고 있다.

이지에프 외용약으로 국내 바이오신약의 첫 물꼬를 튼 대웅제약은 현재 4개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은 구내염 치료제(3상), 상처드레싱제(2상), 골이식재 노보시스의 척추 융합 적응증(3상), 표적항암제(2상) 등이다.

동아에스티는 허셉틴(유방암) 바이오시밀러 DMB-3111의 1상을 일본에서 완료했고, 빈혈 바이오시밀러 A-3880의 1상도 유럽과 일본에서 마쳤다. 현재 두 품목 모두 3상을 준비 중이다.

보령제약은 간암 바이오신약 ‘BCB002’의 임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 단계다.

BCB002는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골라 사멸시키는 ‘유전자표적치료제’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신약 'HL036'에 대한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황이다.

HL036은 항종양괴사인자(TNF) 항체를 안약 형태로 점안 투여가 가능하도록 개량한 바이오베터로 기존 항TNF 항체보다 조직분포율을 높이고 안정성 및 활성을 증가시키도록 개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JW중외제약도 자회사 JW크레아젠을 통해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간암치료제 크레아박스HCC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녹십자는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표적치료제 'GC1118'의 1상을 진행 중이다.

GC1118은 앞서 출시한 다국적제약사의 EGFR 표적치료제들 대비 차별적인 결합력과 결합 방식을 가진 바이오신약이다. 다양한 종류의 EGFR의 성장인자에 대해 더 광범위하고 우수한 억제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신약은 기존 합성약보다 약효가 뛰어나고 투여 횟수를 개선하는 등 장점이 많다"며 "바이오신약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상위 제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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