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제약사 계열사 가운데 동아쏘시오그룹의 원료의약품 전문 자회사 에스티팜이 지난해 최고 성적을 거뒀다. <표 참조>

매출은 웬만한 지난해 2004억으로 전년대비 45.1%증가해 웬만한 중견제약사 규모로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도 775억원과 614억원으로 전년비 124.9%, 143.7% 각각 급증했다.

                    2016년 상위제약사 자회사들 실적 <단위 : 억원, 자료 : 금감원>

C형간염 치료제 및 올리고핵산 원료의약품의 수출 증가에 따른 이익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종근당바이오도 호실적을 거뒀다. 종근당의 발효 원료의약품 자회사인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11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도 116억, 94억으로 각각 44.4%, 41.8% 증가했다. 항생제와 당뇨병 치료제 원료 등 주요제품 판매 증가와 환율 상승 덕을 봤다.

그러나 이 회사의 합성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 경보제약은 고전했다.지난해 매출 1867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39.2%, 당기순익은 127억원으로 51.3% 각각 감소했다.

충남 아산 합성 3공장 증축과 인력 보강에 따른 비용 증가에 따라 수익이 감소했다.

대웅제약이 지난2015년 인수한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난해 매출은 841억원으로 전년비 5.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억원, 31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회사 측은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 판매ㆍ관리비를 감소하면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녹십자의 진단시약부문 자회사 녹십자MS는 지난해 86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3.5% 감소했고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적자전환됐다.혈당 사업 부진과 국내 상품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세포치료제 부문 자회사인 녹십자랩셀은 지난해 42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37.9% 감소했다. 당기순익은 23억원으로 전년비 2.9% 증가했다. 연구ㆍ개발비 증가로 인해 이익이 감소됐다.

녹십자셀은 지난해 매출이 119억원으로 전년비 1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17억원과 13억원으로 각각 4.6%, 54.2% 감소했다. 역시 연구ㆍ개발비 증가로 이익률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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