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이식으로 다발성경화증을 치료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런던의대 연구진은 13개국 15개 치료센터에서 1995~2006년 다발성경화증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한 281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이 환자들 중 78%는 진행성 다발성경화증이었다.

연구진은 EDSS(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를 사용해 치료 후 5년에서 환자의 무진행 생존율 및 다발성경화증 증상 개선을 평가했다.

EDSS 점수 0은 장애가 없음, 7은 휠체어 사용, 10은 사망을 나타낸다. 연구 초기에 환자의 평균 EDSS 점수는 6.5였다.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46%의 환자가 무진행 생존율을 보였으며 73%가 증상이 악화되지 않았다.

진행성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치료 후 1년에 EDSS 점수가 0.14 상승했으며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0.76 상승했다.

그러나 조혈모세포 이식치료와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 사망자는 100일 동안 8명이 발생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치료는 공격적인 화학요법이 포함돼 면역체계를 심각하게 약화시키고 감염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우리는 환자의 질병을 동결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사망 위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JAMA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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