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연물신약이 기술 수출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영진약품(대표 박수준)이 개발 중인 약품명 'YPL-001'으로 미국서 임상 2a상이 진행 중이다. 늦어도 3월 임상이 끝난다. 오는 7월쯤 임상 결과 보고서가 나올 전망이다.

이 회사가 지난 2011년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에 착수한 YPL-001은 지난 2013년 천연물신약으로는 국내 최초로 미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을 받았다.

YPL-001은 임상 결과, 자연에서 자생하는 일지향(산꼬리풀)을 원료로 개발되는 제품으로 COPD 치료효과가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스테로이드 제제나 기관지확장제로 부작용 및 내성 발현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기존 COPD 치료제들과 달리 YPL-001은 먹는약으로 원인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임상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 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현재 다국적제약사와 다각도로 접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로 예정돼 있던 임상 완료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며 "보고서가 나오는 7월 이후 기술 수출에 대한 논의가 본격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사망 원인 4위 질환으로 알려진 COPD의 환자 수는 약 2억5000만명으로 추정된다. 관련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0조원이며, 국내에서는 약 2300억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영진약품 잠실 본사 <메디소비자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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