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은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영국 런던대 연구진은 30~50세 사이의 건강하고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의 자료가 담긴 화이트 홀 II의 코호트 연구 임상데이터를 분석했다.

남성의 68%와 여성의 74%는 권장 운동지침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10명 중 1명이 제2형 당뇨병을 앓았고 남성은 여성보다 술고래가 더 많았다 .

연구진은 피험자들의 알콜 소비 유형을 분류하기 위해 알콜 섭취량을 반복적으로 측정했다. 일관되고 장기적인 과다섭취는 매주 112g 이상의 에탄올(酒精)로 정의됐다.

지속적 알콜 중독자는 매주 1~112g의 에탄올을 소비하는 사람으로 정의됐다. 영국에서 한 알콜 단위는 위스키 한 잔 또는 맥주 반 잔과 거의 같다.

분석 결과, 음주가 동맥벽의 탄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많이 마시는 경우 맥박파전파속도(PWV)가 유의하게 높았다.

체질량지수(BMI), 심장박동수 및 동맥압을 포함한 여러 요인을 조정한 결과, 여성들은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음주가 심혈관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매일 술을 마시면 혈류를 방해해 동맥을 빨리 노화시키며 이는 동맥벽의 탄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알콜이 동맥을 탄력을 잃게 하는 정확한 방법은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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