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간전증이 있는 산모는 나중에 심장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간전증은 임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혈압장애로 태아의 혈액공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출산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자간전증의 위험 요소는 고혈압, 신장질환, 비만, 다태 임신 등이다.

영국 킬대학 연구진은 기존에 발표됐던 650만명 여성이 포함된 22개 연구 결과를 메타분석했다.

분석 결과, 임신 중 자간전증이 있었던 여성은 나중에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4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간전증을 가진 여성은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두 배 높고 뇌졸중에 걸리거나 심장혈관 사고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다.

나아가 출산 후 1년 이내에 관상동맥 심장질환,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출산 후 1~10년 사이에 이런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여성들의 신체활동 수준을 높이고 금연 등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고혈압, 고(高)콜레스테롤, 고콜레스테롤 혈증과 같은 심혈관 위험 요인에 대해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이 연구 결과는 '순환계저널 : 심혈관 질(質)과 결과'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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