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마그네슘(Mg)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으며 섭취량이 가장 많은 군의 20년간 당뇨 발생 위험은 가장 적은 군에 비해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영양학 카 헤(Ka He) 교수가 Diabetes Care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연구 Coronary Artery Risk Development in Young Adults(CARDIA)에서 마그네슘이 전신염증과 인슐린 저항을 억제했다. 

해조류 등에 많이 들어있는 마그네슘은 포도당 대사에 관여하는 여러 효소의 중요한 보인자(cofactor)로 일부 코호트 연구에서 마그네슘 섭취와 당뇨병 위험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일관적이지 않다. 

여러 분야별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 섭취와 염증마커는 반비례하며 일부 임상연구 및 실험연구에서는 마그네슘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헤 교수는 CARDIA 연구 참가자 중 베이스라인 당시 당뇨병이 없었던 18~30세 미국인 4497명을 대상으로 마그네슘 섭취량을 5분위로 나누어 신규 당뇨병 발생을 전향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20년간 추적관찰하는 동안 330명이 새로 당뇨병에 걸렸다. 교란인자를 조정해 마그네슘 섭취와 당뇨병 발생률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마그네슘을 많이 먹을수록 당뇨병 발생률이 낮았다.

마그네슘 섭취량이 최소 5분위군(중앙치 99.9mg/1,000 kcal)에 비해 최대 5분위군(201.5mg/1,000 kcal)에서는 당뇨병 발병률이 47% 낮았다(위험대비 0.53, 95% CI 0.32~0.86, P<0.01).

또 마그네슘 섭취량이 많을수록 hs-CRP, IL-6, 피브리노겐, HOMA-IR은 모두 유의하게 낮았고, 혈청 Mg치가 높을수록 hs-CRP 및 HOMA- IR은 유의하게 감소했다 .

헤 교수는 "마그네슘에는 인슐린 감수성 개선 작용이 있으며 적은 Mg섭취량과 인슐린 저항성은 상호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마그네슘 섭취에 의한 당뇨병 억제 효과의 일부는 전신 염증과 인슐린 저항을 억제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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