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약은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다.

뇌졸중,심근경색,콜레스테롤에 이르기까지 순환기질환을 치료하는 약으로,미국 다국적사 화이자가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환자가 많다보니 약도 많이 팔리고 시장도 크다.

1999년 국내에 소개된 이 약은 지금까지 국내에만 3억7천만정이 처방됐다. 16초에 한정씩 처방된 셈이다.

▷미국 다국적 회사 화이자의 '리피토' 연간 14조원의 수익을 올리는 '드림드럭'이다.

화이자가 매년 전세계에서 이 약으로 올리는 매출이 우리돈으로 약 14조원. 그야말로 드림드럭,초호화 블록버스터다. 국내 제약회사들도 이런 드림드럭을 꿈꾼다.

약하나에 100억원어치만 팔아도 블록버스터라는 영예의 소리를 듣고, 부러움을 사는데 14조원이라니 리피토의 위력이 짐작된다.

리피토의 세계 매출은 국내에서 가장 매출이 크다는 동아제약의 전체 매출 규모(8천억원)의 17배를 넘는다.

국내에서도 리피토는 지난해 875억원이상 팔렸다. 국내 제약사가 만든 약중 가장 잘팔린다는 동아제약의 박카스를 능가한다.

지난2007년 제네릭(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약의 복제약)이 출시되면서 매출이 줄고 있지만 아직은 리피토의 적수가 되지 않는다.

복제약이 나오면서 의사들의 ‘애국처방’,리베이트의 보이지않는 힘에다 약값까지 떨어지는 악재로 인한 ‘위기’다. 하지만 아직도 ‘대박약’이다.

화이자는 복제약들의 거센 도전을 받으면서 40mg에 이어 80mg의 고용량 ‘신무기’를 출시해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

무엇보다 리피토의 힘은 안전성이 검증된 약효에 대한 전문가의 믿음,신속한 치료효과에서 나온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국내 업체들이 활발한 영업에다 싼 약가,‘텃세’를 무기로한 제네릭으로 리피토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제너릭 시장은 지난해 172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한양행의 아토르바가 선두다. 올3분기까지 2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박행진중’이다. 그 다음 동아제약의 리피논이 245억원,한미약품의 토바스트가 128억원,종근당의 리피로우가 각각 7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리피토는 제약시장의 꿈과 미래를 웅변한다. 세계 제약시장은 반도체 메모리시장의 10배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제네릭 분야에 출사표를 던진 것도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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