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올해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에서 조스타박스의 오랜 독점체제가 깨지고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에서 올 하반기부터 국산과 수입 제품이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어서 선발 조스타박스(사진ㆍMSD)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새로운 대상포진백신은 SK케미칼이 개발한 국산 ‘NBP608’과 GSK ‘싱그릭스’로, 이 중 NBP608은 5년여 연구ㆍ개발 끝에 지난해 임상(3상)을 마치고 8월부터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이 회사는 NBP608이 조만간 허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백신 강자인 GSK도 지난해 싱그릭스의 임상(3상)을 완료한 후 미국과 유럽 등에 허가를 신청했다.

싱그릭스는 연내 미국과 유럽 허가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선 현재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하반기 중으로 허가가 기대된다.

이 두 백신은 임상(3상) 결과 모두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싱그릭스는 합병증인 만성 통증(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병 위험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은 조스타박스가 독점했지만, 하반기부터 SK케미칼과 GSK가 이 시장에 뛰어들어 3파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라며 "새로운 백신들이 출시되면 만성적인 공급 부족도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년 전 국내 출시된 조스타박스는 녹십자가 판매하며 연간 매출 800억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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