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전 세계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건수에서 한국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임상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도 줄기세포치료제 연구 및 개발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4일 발간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규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등록 사이트에 등록된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314건 가운데 한국은 46건으로 미국(15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작년 신규 등록 임상 47건… 미국 23건>중국 8건>한국 5건  

국가별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연구 건수는 미국과 한국에 이어 중국(29건), 스페인(15건), 이스라엘(11건)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신규 임상 건수에선 2년 전부터 중국이 한국을 앞섰다.

신규 임상의 경우 2014년 한국과 중국이 5건으로 같았지만, 2015년 중국이 11건으로 한국(10건)을 추월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중국 8건으로 한국(5건)보다 많았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임상 47건 중 미국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8건), 한국(5건), 대만(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2014~2016년 국가별 줄기세포치료제 신규 임상 현황

◇한국,신경ㆍ피부ㆍ근골격계에 임상 60% 이상 집중

전 세계 임상을 대상 질환별로 보면 신경계(49건), 근골격계(48건), 심장(42건), 혈관(31건), 위장관계(27건), 면역계(21건), 폐(19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새롭게 등록된 임상(47건) 중 신경계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폐 7건, 혈관ㆍ근골격계ㆍ피부가 각각 4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심장질환에 대한 신규 임상은 1건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대상 질환 임상으론 미국이 심장질환 30건(19%), 신경계 22건(14%), 근골격계 21건(13%) 등으로 많았고 한국은 신경계 10건(22%)과 피부 10건(22%), 근골격계 9건(20%)에 60% 이상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림 참조>  

임상에 사용되는 줄기세포의 기원은 골수유래 줄기세포(117건ㆍ37%)으로 1위였고 다음으로 지방(75건ㆍ23%), 제대혈(50건ㆍ16%) 등의 순이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국가별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적응증 현황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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