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사진>가 동남아에선 처음으로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카나브는 중남미와 러시아에 출시된 바 있고, 싱가포르에서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연내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허가를 받은 뒤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허가를 받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심장학회(APSC)에서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2차 자문단 미팅(FAST) 등을 통해 마케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난 1월 동남아 주요국 심혈관 부문 전문가 초청 자문단 미팅을 진행하며 동남아 국가들의 고혈압 역학, 치료 현황 및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를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참석자들은 카나브패밀리 제품들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 임상적 가치를 인정하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빠른 안착은 물론 산업적 성과도 예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현재 카나브복합제인 듀카브와 투베로의 추가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

동남아 주요 6개국 시장(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의 항고혈압제 시장 규모는 11억 달러로 성장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