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살인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미국에서는 2015년에 약 3만건의 라임병(Lyme disease)이 보고됐다. 라임병 고위험 지역으로 간주되는 북동부 및 중서부 지역의 카운티 수가 300% 이상 증가했다.

사슴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라임병은 전신성 질환으로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에서 유주성홍반 등 피부증상, 관절염, 신경증상, 순환계장해, 눈증상, 내장질환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최근에는 포와센 바이러스(Powassan virus)라 불리는 새롭고 치명적인 진드기 매개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약 75건의 포와산병이 보고됐다. 열, 두통, 구토, 혼란, 발작, 기억상실 등과 장기적인 신경학적 손상이 일어난다.

현재 예방백신과 구체적인 치료법은 없다. 뇌의 부종을 줄이기 위해 호흡보조제, 정맥 주사액 또는 약물치료를 받으며 치사율은 약 10%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진드기 매개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을 내놨다.

▲우거진 수풀, 무성한 잔디밭, 나뭇잎이 많은 장소를 피하라.

▲하이킹을 할 때 산책로 중심부에서 걸어라.

▲노출된 피부에 20% 이상의 DEET(곤충기피제)가 포함된 방충제를 사용하라.

▲부츠, 바지, 양말 및 텐트와 같은 의복 및 장비는 방충제로 사용되는 퍼메트린으로 처리된 것을 사용하라.

▲가능한 빨리 목욕하거나 샤워하라.

▲애완동물에 묻은 진드기는 나중에 사람에게 붙일 수 있으므로 애완동물도 목욕시키거나 검사하라.

▲실내에 도착한 후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10분 동안 고온의 건조기에서 옷을 건조시켜라.

▲옷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되 여의치 않으면 저온에서 90분 동안 또는 고온에서 60분 동안 완전히 건조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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