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침술은 한의들이 애호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서양의학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침술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최근 ‘증거기반 보완 대체의학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 논문은 침술의 과학적 증거를 보여준다.

미국 생명공학연구 기관인 LA 바이오메드(BioMed) 연구진은 특정 피부 부위에서 생체분자를 샘플링할 수 있는 무통, 비침습성 생체인식장치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힘을 적게 주고 천천히 삽입하는 수동 침술법을 사용해 18~60세 25명의 남여 피부에 20분 동안 바늘을 꽂았다.

바늘은 20분 동안 5분마다 꽂았는데 섬세하게 2분 동안 득기(得氣ㆍde qi sensation)가 달성될 때까지 시행됐다. 득기는 침을 놓을 때 환자에게 발생하는 산(酸),마(痲),중(重),창(脹),동통(疼痛) 혹은 감전된 것 같은 반응, 그리고 의사 편에서 침의 아랫 부분이 침긴(沈緊)하다고 느끼는 등의 감각이다.

연구진은 침이 피부에 산화질소를 방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비침습성 생체인식장치를 수집된 용액과 함께 중요한 신체 에너지가 흐르는 심낭과 폐를 따라서 경락에 봉했다.

또한 전기열을 43~44°C로 20분 동안 적용했으며, 치료 중과 치료 후 두 번의 20분 생체 캡처 세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경락을 따라 경혈에서 높은 수치의 산화질소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산화질소가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피부를 따뜻하게 하고 침의 치료효과를 향상시키는 진통제의 방출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