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전의 항궤양신약이 국내제약사에 의해 가시권에 들어왔다. <표 참조>

     주요 국내제약사들 항궤양신약 개발 현황 <자료 : 각 사 집계>
이 항궤양신약들은 PPI 제제와는 다른 약물로 PPI보다 효능 및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항궤양제 시장은 PPI 제제가 80% 이상 장악하고 있다.

의약계에 따르면 PPI 제제는 약효 발현 시간이 4시간에 불과하고 식후 투약 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식사 1시간 전에 복용하는 불편함에다 근골격계 약화 등 부작용도 나타나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PPI 제제의 단점을 개선시킨 항궤양신약 개발에 CJ헬스케어가 제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P-CAB) 기전의 신약으로 개발 7년 만에 지난 2월 임상 3상을 마쳤다. 이 회사는 연내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어서 제품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 신약은 기존 PPI 제제보다 빠른 작용 시간과 긴 효과 등 우수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입증됐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도 최근 항궤양신약의 임상 2상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 신약의 임상 1상을 2년 만에 끝내고 지난 6월 2상 승인을 받았다. 3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신약은 1상 결과 PPI 제제보다 빠른 약효 발현 및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제일약품도 PPI와는 다른 작용 기전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로 기존약보다 효능 및 안전성이 뛰어난 치료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항궤양제 시장에서 PPI 제제가 대부분 처방되지만, 근골격계 악화 등 부작용 우려가 커진 만큼 이 제제의 단점을 보완한 신약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며 "현재 개발되고 있는 신약은 PPI보다 약효 및 안전성이 우수한 차세대 항궤양제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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