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18세부터 55세까지 발생한 누적 체중 증가는 제2형 당뇨병과 조기 사망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총 9만2837명의 여성과 2만5303명의 남성이 포함된 간호사 건강연구와 건강 전문가 후속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여성은 18세, 남성은 21세 때의 몸무게를 기점으로 삼아 55세에 이르기까지의 몸무게 증가를 체크했다.

37세 이상 여성의 평균 체중 증가율은 27.8파운드(12.6kg)였고 34세 이상 남성의 경우 21.4파운드(9.7kg)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체중이 55세 이전에 안정적이었던 사람들, 즉 5파운드(2.3kg) 정도 체중이 빠지거나 찐 사람들보다 체중이 어느 정도 불었던 사람들이 주요 만성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체중이 어느 정도 불었던 사람들은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했으며 인지 및 신체건강 테스트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55세까지 11파운드(5kg)가 늘 경우, 제2형 당뇨병 위험이 30%, 고혈압 위험이 14%, 심혈관질환 위험이 8% 높았다.

또한 비만 관련 암 위험이 6%, 조기 사망 위험이 5%, 건강한 노화 달성 가능성이 17%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 결과는 체중 증가에 대한 주의를 촉구한다. 건강한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을 통한 체중 증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JAMA'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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