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달리기를 1분만 해도 폐경기 여성의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대 연구진은 2500명의 건강기록이 들어있는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사용해 운동과 뼈 건강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에게 1주일 동안 손목에 모니터를 착용케 하고 운동량을 측정하는 한편, 발뒤꿈치 뼈를 초음파 검사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매일 60~120초의 달리기나 고강도 체중부하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이 1분 미만의 신체활동에 참여한 여성들보다 뼈 건강이 4% 더 좋았다. 2분 이상 운동을 한 여성은 6% 더 좋았다.

매일 또는 한 번에 운동을 조금씩 하는 게 더 나은지, 1주일에 1~2일동안 운동하는 게 더 나은지는 분석되지 않았으나 고강도 체중부하 운동과 여성의 뼈 건강 개선 간에는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뼈 건강이 좋은 사람은 운동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하루에 1~2분만 투자하라"고 권했다.

50세 이상 4명 중 1명은 골다공증으로 골절을 일으킬 수 있다. 폐경기 여성은 골다공증이 발생할 확률이 현저히 높아진다. 따라서 폐경 전 및 폐경기에 뼈 건강을 최적화할 수 있는 전략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역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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