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삼일제약(대표 허승범)이 한때 핵심 역량이던 안과 사업을 다시 강화하면서 '안과 명가'의 재건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일제약은 지난 2009년 한국엘러간과 51 대 49의 지분율로 합작법인 삼일엘러간을 출범시키면서 '안과하면 삼일제약'으로 통할 만큼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삼일엘러간의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안과 사업이 위축됐다. 주력 안과 부문의 매출도 덩달아 줄었다.

그러나 삼일제약은 지난해부터 국내외 유명 제약사들로부터 우수한 안과 제품을 잇따라 도입하면서 안과사업의 재건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프랑스 떼아사로부터 녹내장 치료제 모노프로스트와 듀얼콥 점안액을 도입한 데 이어 동아에스티와 알러지 결막염치료제 타리온 점안액 및 항균제 오젝스 점안액의 판매를 맡았다.

또한 지난달 한독과 4세대 퀴놀론계 항균점안액인 가티플로점안액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선 삼일제약이 그동안 탄탄히 쌓아놓은 안과분야의 영업망 등을 높히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안과질환 치료제를 도입하기 위한 유력 제약사들과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안과 분야 인력 충원은 물론 연구ㆍ개발(R&D)의 역량을 집중하면서 앞으로도 안과 질환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허승범 대표도 지난해 신년사에서 간 분야와 안과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복수의 안과질환 치료제를 도입하기 위해 국내외 제약사들과 접촉하고 있어 올해 안으로 다른 안과질환 품목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안과 영역에 R&D 등 투자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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