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동화약품, 휴온스, 영진약품, 환인제약이 2개 이상 천연물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표 참조>

두 개의 국산신약(밀리칸ㆍ자보란테)을 보유하고 있는 동화약품은 천연물의약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알러지비염 치료제,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과민성방광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알러지비염 및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는 임상 2상(1상 면제) 단계이고, 과민성방광증 치료제는 전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알러지비염 치료제는 알러지뿐 아니라 염증, 면역조절기능 등 다중 약리 작용을 나타내는 천연물 단일제로,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는 기존약과 다른 항균 작용 및 장내세균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천연물 복합제로 각각 개발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렇다 할 신약이 없는 휴온스는 아직 국내외에서 개발되지 않은 지방간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후박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이 지방간치료제는 전임상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3년 간 임상 2상(1상 면제)이 진행됐고, 2015년 2상이 완료된 후 3상을 앞두고 있다. 2상 결과, 간조직 지방 억제 및 중성지방을 줄인 것으로 입증됐다. 3년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전립선비대증(전임상)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아직까지 신약이 없는 영진약품도 천연물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천연물 기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를 국내외에서 개발 중이다.

각각 임상 2상 단계인 이 두 치료제는 미국 등 글로벌 임상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COPD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정신신경용제 특화 제약사인 환인제약도 여러 가지 천연물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지난 2013년 첫 번째 천연물 치매치료제를 개발했다가 임상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한 이 회사는 두 번째 천연물 치매치료제 및 기억력개선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이들 치료제 모두 3년 전부터 개발되고 있고, 전임상 단계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제약사들이 상위제약사들보다 다양한 천연물의약품을 더 많이 개발하고 있다"며 "천연물의약품은 합성의약품보다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데다 합성약과 달리 임상 1상이 면제돼 개발 단계를 단축시킬 수 있고 비용도 절감시킬 수 있어 중견사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개발을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중견제약사들 주요 천연물의약품 개발 현황 <자료 : 각 사 집계>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