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인지중재치료와 혈액점도검사 등이 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올해 '6차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된 인지중재치료 등 5건을 신의료기술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지중재치료는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들의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며, 혈액점도검사(콘플레이트회전법)는 심ㆍ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 과다점성증후군 환자의 혈액을 채취, 혈액점도를 측정해 질병 진단 및 치료, 경과 관찰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보건의료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상기도 근기능(근육 강화) 운동도 포함됐다.

이 운동법은 상기도 근육의 '등장성'(근육 길이가 짧아지거나 늘어나면서 근력을 발휘하는 것)과 '등척성'(근육의 길이가 변하지 않은 채로 근력을 발휘하는 것) 운동을 교육하고 환자가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이다.

리소좀축적병 선별검사(정밀분광ㆍ질량분석)와 레닌 활성도검사(정밀분광ㆍ질량분석)도 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리소좀축적병 선별검사는 이 질환 중 크라베병, 고셔병, 파브리병, 폼페병, 헐러병, 니만픽병(AㆍB) 등을 파악하고, 이 병에 대한 의심환자 및 같은 질환 가족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레닌 활성도검사는 콩팥에서 분비되는 단백분해효소인 레닌 관련 혈압을 조절하는 데 사용된다. 혈압이 높을 때 혈중 레닌 활성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검사는 고혈압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레닌 활성도를 측정하는 기술로 고혈압 유형을 선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건의료연구원은 밝혔다.

신의료기술 평가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및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지난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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