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적대적인 목소리가 듣는 사람의 가치 및 목표와 충돌하는 경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진은 청각이나 환각이 사람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40명을 모집했다. 이들 중 22명은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을 받았고 나머지 18명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인생 목표, 자신이 들었던 목소리가 자신에게 미칠 개연상이 있는 내용, 자신이 들은 것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세부정보를 제공하는 설문조사를 작성했다.

또한 어떤 목소리가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와 그 목소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지를 보고했다.

분석 결과, 참가자의 목소리에 대한 반응은 목소리가 인생 목표에 도움이 되거나 방해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목소리가 듣는 사람의 신념 체계와 개인적인 목표에 부합하고 듣는 사람이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부정적인 결과가 더 많이 발생했다.

이전 연구에서도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무시하려 하거나 부정적 반응을 보인 사람은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방해가 되는 적대적인 목소리를 경험하고 그 목소리가 자신을 괴롭히고 문제가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학과 심리치료'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