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당뇨병치료제(DPP-4 억제제)인 슈가논 복합제 ‘슈가메트’(성분명 : 에보글립틴+메트포르민ㆍ동아에스티)가 슈가논과 함께 쌍끌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슈가논의 다양한 제형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파상공세를 펼칠 예정이어서 트라젠타, 자누비아가 주도하고 있는 DPP-4 억제제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슈가메트는 2개월 앞서 출시된 단일제 슈가논과 함께 처방액이 급증세다.

회사에 따르면 슈가메트의 처방액은 올 상반기(1~6월) 18억을 기록해 전년(14억) 대비 29% 올랐다.

슈가메트의 처방액은 지난해 월평균 1억7500만원에서 올 상반기 월 3억을 기록해 전년비 70% 급성장했다.

국산신약 26호인 슈가논도 올 6월 누적 18억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13억)보다 많았다.

슈가논은 단일제지만, 신장기능이 약한 당뇨환자에게 투여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임상(3상)에서 입증됐고 약가도 정당 737원 가량으로 경쟁 제품들보다 저렴한 편이다.

슈가메트의 성장세는 복약순응도가 뛰어난 복합제인 데다 기존약보다 싼 약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슈가메트는 3상 결과, 1일 1회 복용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하고 보험약가도 비교적 저렴(2.5/500mg과 2.5/850mg이 각각 360원, 5/1000mg이 737원)하다는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슈가메트는 환자 편의성과 순응도에서 우수한 데다 약가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DPP-4 억제제 중 가장 저렴해 처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환자들을 위해 크기를 줄인 새로운 여러 제형들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같이 성장 중인 슈가논과 함께 시장에서 판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DPP-4 계열의 당뇨치료제 시장 규모는 4000억 가량이며, 이 중 복합제가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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