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가슴성형은 작은 가슴에 인공보형물을 삽입해 크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대표적 미용성형술이다.

그러나 최근 가슴확대술을 받은 여성의 가슴 보형물이 파열돼 모유 수유 시 실리콘이 섞여 나와 사회적 파문이 일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실리콘 겔 보형물 8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했지만 문제가 없다”면서 “제품이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강한 물리적 압력을 받거나 수술 시 부주의할 경우, 제품이 오래된 경우 파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가슴성형 후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 중 하나는 구형구축이다. 구형구축이란 보형물 주변이 여러 원인에 의해 두꺼워지면서 단단해지고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말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혈종,장액종,수술 장갑의 파우더, 감염 등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형물 위치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경우 구형구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 수술 할 때부터 보형물의 재질과 모양, 크기를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선택해야 하며, 수술방법 또한 개개인에 맞게 결정돼야 한다. 구형구축 외에도 유두 감각 소실, 보형물 이상 위치, 보형물 터짐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조재영<사진> 강동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가슴성형은 여성미와 성적 매력을 극대화시켜주지만, 부작용 위험도 높아 신중해야 한다”면서 가슴성형 후 주의해야 할 ‘3가지 준칙’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첫째,수술 후 약 1~2주 정도 안정 후 여행을 떠나라.이 기간이 지나 물놀이나 비행기를 탑승하라는 것이다.

둘째,최소 2~3주동안 음주와 흡연하지 말라.

그리고 수술 후 2개월 간 가슴마사지나 상체를 심하게 움직이는 운동이나 성생활을 금지하라.

아울러 조 교수는 “최신 보형물이 본인에게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보형물을 선택할 때 미식품의약국(FDA)과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허가를 받았는지, 제품이 너무 오래되지는 않았는지를 확인하고, 추가적으로 제품에 대한 임상 결과도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수유 직전에는 반드시 초음파 검진을 받아야 하며, 모유 유축기 사용 시 보형물이 파열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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