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중견사 대화제약(대표 김은석)이 개발하고 있는 치매치료제‘DHP1401’의 성분이 천연물 ‘산조인(대추과 열매)’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공시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3년부터 개발되고 있는 DHP1401은 산조인을 이용한 추출공정과 다양한 치매동물모델에서 효능이 확인됐다”며 “사람의 치매 발병 기전과 비슷한 유전자 변형 치매모델에서도 치매 유발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이 억제되고 안전성도 입증됐다”고 성과를 밝혔다.

현재 이 치매치료제 임상은 건국대병원 등 국내 12개 대형병원에서 2상(후기 2상)이 지난해부터 1년동안 진행되고 있다.

치매치료제는 지금까지 한독 등 상위제약사들이 개발에 도전했다가 모조리 실패했는데,대화제약의 천연물의약품 성공 여부가 주목거리다.

회사는 임상이 순항하자 2019년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은 연간 5000억 규모로 추산되며, 600억대 아리셉트(에자이), 200억대 엑셀론(노바티스), 100억대 에빅사(룬드벡) 등 다국적제약사 제품들이 장악하고 있는데 모두 합성약이다.

                   대화제약 서울 남부순환로 신사옥 <사진 : 대화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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