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다발성 손상 등 중증외상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가 전국 9개 병원에서 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사업에 선정된 병원이 지난해까지 16곳이었고, 이 중 법적 기준을 충족한 9곳이 권역별로 개소됐다.

현재 개소된 의료기관은 가천대길병원ㆍ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ㆍ아주대병원(수도권ㆍ강원), 천안단국대병원ㆍ대전을지대병원(충청권), 목포한국병원ㆍ전남대병원(전라권), 울산대병원(경남권)이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2008년 공모를 통해 지정(별도 지정)됐다.

복지부는 지난해까지 16곳을 선정하고 시설, 장비, 인력 등 법적 기준을 갖춘 이들 9곳을 공식 지정한 것이다. <표 참조>

     권역외상센터 선정 및 지정 현황(부산대병원은 별도 지정ㆍ음영 표시 : 공식 지정 기관) <자료 : 복지부>

복지부 관계자는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따른 다발성 손상, 과다출혈 등의 중증외상을 입은 환자에게 365일 24시간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외상전용 전문치료센터"라며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외상환자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정된 16곳 중 현재 9곳이 법적 기준에 충족돼 문을 열었다"며 "나머지 7곳도 이 기준에 맞춰 대부분 이 센터를 신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경남에 권역외상센터 추가 설치를 위해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오는 28일까지 참가 신청을 한 후 10월27일까지 사업계획서, 진료실적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 기관은 12월쯤 발표될 예정이다.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되면 시설 및 장비 비용 80억원과 연차별로 운영비 7억∼27억원을 지원받게 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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