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소아환자를 거냥해 맛과 포장을 개선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소아환자들의 복약편의성을 높이고,포장과 맛도 개선해 소아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소아환자의 복약편의성을 높인 인플루엔자(독감)치료제 '타미빅트'를 최근 출시했다.

타미플루(로슈)의 제네릭인 타미빅트는 특유의 쓴맛을 개선해 소아환자의 복용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리지널 대비 약가도 저렴해 소비자 문턱을 낮췄다.

포장을 스틱형으로 개선해 소아환자들이 복용하기 편하게 만든 약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대원제약은 7월 자사의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신제품인 어린이 감기약 및 해열제 '콜대원 키즈' 4종을 출시했다.

콜대원 키즈는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위한 제품으로 알약이나 가루약을 먹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향의 시럽제 형태로 개발됐다.

또한 정량 복용을 위해 계량컵을 사용하고 있는 기존 용기형 시럽제의 불편함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도록 1회용의 간편한 스틱 파우치 포장을 적용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1회용 스틱 파우치 형태로 복용이 편리한 어린이 해열제 '챔프 이부펜시럽‘을 출시했다.

이부프로펜이 주성분인 챔프 이부펜시럽은 1회용 파우치 형태로 5mL씩 개별 포장돼 있어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고 위생적이고, 아이가 함부로 복용할 수 없게 부모가 가위로 잘라야 개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색소나 보존제(방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무색소, 무보존제 제품으로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동화약품도 같은해 유ㆍ소아용 소화정장제 '꼬마활명수'를 출시했다.

꼬마활명수는 1회용 분량(만 5~7세 복용 기준)인 10mL가 스틱형 파우치에 담겨 안전하고 휴대가 간편하다. 어린이 보호용 안전포장도 적용돼 어른이 직접 가위 등을 이용해야 복용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아환자들의 복약편의성을 위해 맛과 포장을 개선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이처럼 소비자의 숨은 니즈를 파악한 제품들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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