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국내 유명 간판 일반의약품들이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구가하면서 고 K-의약품 한류 바람을 이끌고 있다.

동아제약의 피로회복제 박카스는 지난해 632억원이 수출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339억의 수출을 기록했다.

해외로 수출되는 박카스는 선적과 관리 등에 유리한 캔 형태로 제작된다. 현재 박카스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유럽ㆍ아시아ㆍ아프리카 등 4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팔리고 있다.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대웅제약)는 최근 몇 년 새 글로벌 시장에서 폭풍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 파키스탄, 요르단, 몽골, 코스타리카, 조지아 등 12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우루사는 오는 2020년까지 해외 매출만 2000억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 2009년 출시 후 중국 시장에서 우루소데옥시콜산(UDCA) 제제 중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유율 2위에 올라있다. 또한 UDCA 제제가 300개 이상 쏟아진 베트남에서는 수 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장약 겔포스(보령제약)도 의약품 한류 바람을 이끌고 있다. 겔포스는 지난 1975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40년 동안 16억5700만포가 팔린 제품이다.

1980년 처음으로 대만에 수출된 겔포스는 현지에서 1위를 하고 있다. 지난 1992년 국내 완제의약품 최초로 '포스겔'이란 상표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현재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또한 지난해엔 미국 판매도 시작됐다. 중국 성과와 미국 진출을 교두보로 전 세계 1위 제산제의 꿈을 품고 있다.

자양강장제 원비디(일양약품)도 중국 시장에서 인기다. 지난해 305억원에 이어 올해 3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 1997년 중국에 국내 제품 첫 번째로 원비디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의 2.5배나 된다.

업계 관계자는 "몇 몇 국내 간판 의약품들이 해외에서도 국내보다 더 많은 매출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의약품 한류를 이끄는 간판 의약품들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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