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휴미라(애브비), 레미케이드(얀센), 엔브렐(화이자) 등 다국적제약사 제품들 일색이다. 이들 제품이 글로벌 시장의 80% 이상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주사제라는 단점이 있다.

국내 일부 제약사들이 기존 주사제를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하고,일부는 부작용 줄인 천연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근당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개발명 : CKD-506)를 경구용으로 개발 중이다.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지난해부터 유럽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연말쯤 종료할 예정이다. 내년쯤 해외에서 2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동물실험(경구 약효 평가 실험)에서 관절 부종과 골 손상이 감소되고 염증 지표가 개선됐다.

CJ헬스케어도 2014년부터 자가면역 염증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 중이다. 세포 내 염증성 신호전달물질 키나제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신약후보물질을 경구용으로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왼쪽부터 CJ헬스케어, 종근당, 영진약품

기존 치료제에 비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영진약품은 바이오벤처 노바셀과 함께 천연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개발명 : YRA-1909)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쯤 국내 임상 2상을 끝내고 미국서 2상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멀꿀나무 잎에서 추출해 감염 위험성 등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천연물로 평가되고 있다.

멀꿀잎 추출물은 그간 미국,일본,중국,유럽,인도,캐나다 등지에서 골조직 생성 촉진용 약학조성물 특허도 출원되는 등 글로벌 야심작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라성같은 다국적제약사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글로벌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국내사들이 편의성과 부작용을 줄인 신개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