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유통ㆍ식품업체들과 손을 잡고 새 먹거리 개척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의 최첨단 시설에서 엄격한 품질관리와 공정 아래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준다는 점에서 제약계와의 협업이 '윈윈'이란 판단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6월 생과일주스 브랜드인 쥬씨와 협업해 주스에 추가해 마시는 인핸서 4종을 선보였다.

인핸서란 유산균, 타우린, 탄수화물, 무기질, 칼슘 등 영양소를 보충해줄 수 있는 건강식품이다.

이 회사는 쥬씨와 약 6개월에 걸쳐 쥬씨 음료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인핸서 4종을 개발했다.

또한 이 회사는 최근 연세우유와 손을 잡고 내년부터 환자식 제품 판매에 나섰다.

동아제약이 병ㆍ의원 등의 영업력을 갖고 있어 연세우유가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왼쪽부터 인핸서, 슬림핏 젤리, 몰리스 케어 플러스

광동제약은 최근 스무디킹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 슬림핏 젤리를 출시했다.

다이어트 슬림핏 젤리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풋사과 추출물(애플페논)을 주재료로 만들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풋사과 추출물은 풋사과에서 250배 농축을 통해 추출한 식물성 다이어트 소재라는 것.

동국제약은 최근 반려동물 원스톱 멀티숍 '몰리스펫샵'과 협업해 반려 동물 전문 브랜드 '몰리스 케어 플러스'를 출시했다.

동국제약과 몰리스펫이 공동으로 상품 기획과 개발을 진행하는 몰리스 케어 플러스는 론칭과 함께 반려 동물 상품 13종(사료 5종, 영양제 5종, 덴탈스틱 3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사료와 영양제들은 잇몸, 관절, 눈, 피부, 면역 등으로 구분되며 기획된 상품으로 기존 건기식에 사용되는 다양한 원료들을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는 유통업체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개척하고 유통업체는 제약사의 이미지와 전문성을 활용하고 새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 사업적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다”며 “이같은 협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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